스니 이야기/일기2013.01.25 10:59

결혼한지 2년이 다되어간다.

우린 아직 신혼인걸까. 여전히 마냥 좋기만 한데. 기억해보면 미울 때도 거의 없었고, 많이 서운했던 일도 없었고.
지금도, 가만 있다 남편 생각이 나면 기분이 좋아지니말이다..

그런데,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왜, 살다보면 진짜 같이 살기 싫고, 밉고, 자주 싸우고 그러잖아." 라고 말하면,
나는 뭐라고 답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냥 머쓱하게 웃으면서 "응, 그렇지." 라고 말하지만...
속으로는, 나는 그러지 않아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한다.

나도 일을 하고 있다면, 힘들어서 둘이 싸우기도 하고 그랬을까?
내가 지금 육아에 치여 산다면, 남편에게 화내고 그럴까?
우리 남편은 최선을 다해서 육아를 도와줄텐데... (라고 확신..ㅋ)

시간이 흐를 수록, 우리가 결혼한 것은 정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최고의 아내도 아니고, 우리 남편이 최고의 신랑은 아니지만,
우리는 우리 서로에게는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짝인 것 같다.
너무 낯간지럽나? 크흐흐..

나중에 싸웠을 때 읽어보려고 적어본다. 그게 언제일지 모르겠고, 그런 날이 안왔으면 좋겠지만.

Posted by 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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